누군가 자신에게 한 감정표현을...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위한 한낫 웃음거리로 바꿔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주위의 과도한 리액션...
꼭...
그렇게...
한 사람의 진지한 감정까지도 웃음거리로 바꿔야 했을까...
꼭 그렇게...
가식적인 리액션이...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일까...
그 속에서...
그 세상에서 낙오될까 두려워...
아무소리도 못하던 내 모습...
참... 더럽다...
그냥...
솔직하게... 표현해버리면 안되는걸까...
조금은 기분이 나빠도...
조금은 스스로 자존심이 상해도...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소제로 사용하면서 유지되는 유대관계보단...
훨씬 깨끗하지 않을까...
훨씬 덜 부끄럽지 않을까...
속으로는 흑이라 외치면서...
겉으로는 백이라 말하는...
이 세상은 참 더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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