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Diary

101110 - 타이페이 이야기

DEV932 2010. 11. 10. 23:51


집으로 오는 길...
"타이페이 이야기"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요즘 예민해지고 심란해져 있었던 마음이..
이 영화 하나로 그냥 편안해져 버렸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그리고 좋아하는 장르여서...
별 생각없이 보게 된 영화지만
오랜만에 기분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들은 "내입술 따뜻한 커피처럼"과 "유추프라카치아"의 멜로디는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화를 보다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지하철에 앉아 있는 사람들 한명한명이 모두 하나하나의 이야기들로 보였다...
모두 그 사람들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고...
나도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며 오랜만에 바람 냄새를 맡았다...
좋아하는 계절이다...
늦가을... 초겨울...
바람 냄새가 좋고...
약간은 차운듯... 시원하게 느껴지는 공기가 좋고...
입에서 희미하게 퍼져나오는 입김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커피가 어울리는 계절이라 좋다...
여행을 해야겠다...
짧든.. 길든...
또..
모르는 곳으로 가서...
모르는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나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줄...
여행을 하고 싶다...